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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더 글로리 줄거리, 결말, 시즌2 언제?

by KimGumi 2023. 2. 14.

1. 줄거리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문동은(송혜교)은 박연진(임지연)의 눈에 띄어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새겨진 학교폭력을 당하게 됩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동은은 학교폭력 사실을 경찰서에 신고하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에서는 가해자는 무죄, 피해자 동은에게 벌이 가해집니다. 자퇴 후 자신을 괴롭힌 무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루하루 악착같이 살아간 동은은 마침내 박연진의 딸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둑이 취미인 박연진의 남편 도영(정성일)에게 접근하기 위해 우연히 만난 여정(이도현)에게 바둑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여정은 동은의 편이 되어주고, 서로 다른 목적의 복수를 도와주기 위해 손을 잡게 된 현남(염혜란)까지 동은의 복수에 동참하게 됩니다. 약점들을 하나씩 수집하여 가해자 손명오, 이사라, 최혜정을 협박하게 됩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동은의 뜻에 따르게 되고.. 점점 자신을 옥죄여 오는 동은이 두려워진 연진은 어떤 복수를 맞이하게 될까요?

2. 시즌2

더 글로리 시즌2 공개 3월 10일 한 달 전인 2월 9일에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문동은의 복수와 파국으로 치닫는 가해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나의 지옥으로 온결 환영해, 연진아"라는 동은의 독백으로 연진과 동은의 모습으로 예고편이 시작됩니다.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는 연진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연진은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연진의 남편, 도영도 시즌2에서 영향력 있는 등장인물 중 하나입니다. 시즌1 마지막화에서 동은의 집을 방문하는 도영과 연진이 과연 마주치게 될지, 마주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그리고 누구의 편을 들 지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놀면뭐하니'에 출연한 하도영 역의 배우 정성일 님이 가장 나락으로 떨어질 인물이 자신이라고 언급했기에 그의 선택이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예고편 중반에는 동은의 치밀한 복수에 두려워하는 연진의 모습이 잠깐 클로즈업되고 미쳐가는 사라, 피를 흘리는 명오, 그리고 동은과 함께 칼춤을 추겠다는 여정까지 빠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시즌1에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여정이었기에 시즌2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복수의 서막을 알리는 시즌1과 다르게 진짜 지옥으로 치닫는 동은의 복수를 보여주는 시즌2, 너무 기다려 집니다.

3. 후기

"엄마,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고 오면 더 슬플 것 같아, 아님 죽도록 맞고 오면 더 슬플 것 같아?"라는 딸의 질문 한마디에 더 글로리를 쓰게 되었다는 김은숙 작가. 과연 내가 엄마라면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할지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는데요. 학교폭력,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와 상반되게 제목을 '영광'이라고 지은 이유 또한 피해자들의 관점에서 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실제 사례를 탐색 하던 김은숙 작가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폭력을 당할 당시 상실했던 '명예', '영광'을 되찾고 싶었던 것이죠.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동은의 모습들이 독하게 보이는 한편 너무 위태롭고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내내 들었습니다. 드라마 공개 당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덕분에 과거 학교폭력이 폭로되고, 실제 학교폭력 사건이 화두에 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더 글로리를 통해 가해자들이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고,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떳떳해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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