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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힐링하기 좋은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

by KimGumi 2023. 3. 5.

1. 힐링 음악 영화, 비긴어게인 내용

비긴어게인의 여주인공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뉴욕의 어느 바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지만, 손님들은 형식적으로 호응만 할 뿐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손님들 중에 유일하게 댄(마크 러팔로)만이 그레타의 음악에 감명을 받게 됩니다. 사실 댄은 과거에 음반 레이블을 운영했던 천재 프로듀서였지만, 파트너였던 사울과 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회사 내 입지가 작아지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아 집을 나와 혼자 지내고 있었습니다. 미팅 때문에 회사에 간 댄은 사울과 말다툼을 하다가 해고 통보까지 받게 됩니다. 운수 나쁜 어느 날, 우연히 들린 바에서 듣게 된 음악이 바로 그레타의 노래와 연주였던 것이죠. 화려하진 않지만 그녀의 진심이 담겨있는 기타 반주와 노래는 댄의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레타의 노래가 끝나고 댄은 그녀에게 명함을 주었지만, 그레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음악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댄은 그녀에게 고민 후 연락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레타는 집으로 돌아와 함께 미래를 꿈꿨던 연인, 데이브(애덤 리바인)를 떠올립니다. 데이브 또한 음악을 하던 사람으로 자신의 노래가 영화 OST로 삽입되면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데이브는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그레타와 함께 뉴욕으로 이사와 큰 음반사와 계약하고 함께 살게 됩니다. 어느 날 LA에 일주일간 출장을 다녀온 데이브가 그레타에게 자신이 만든 노래를 들려줍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노래와 너무 다른 분위기에 그레타는 다른 사람을 향해 만든 노래라는 사실을 깨닫고 화를 냅니다. 그러자 데이브는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그레타는 집을 나와 친구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됩니다. 음반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레타의 전화를 받은 댄은 곧바로 차에 드럼과 기타를 싣고 세션맨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 노는 뒷골록, 호수에 띄운 보트 위, 지하철 역사 등등 다양한 장소에서 야외 녹음을 진행합니다. 

 

녹음을 끝내고 댄과 그레타는 완성된 앨범을 사울에게 들려주고, 이전과 달리 노래를 극찬하며 계약을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음반의 수익의 90%를 회사가 가져간다는 사실을 안 그레타는 계약을 거절하고, 댄도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회사를 나옵니다. 두 사람을 다음을 기약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데이브의 초대로 그의 공연장을 찾아간 그레타.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모습과 노래 스타일에 행복했던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연장을 떠납니다. 데이브 또한 그녀의 빈자리를 씁쓸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억지 미소를 짓습니다. 한편 댄은 이혼한 전 아내와 함께 음악을 즐기다가 키스를 나누며 화해하게 됩니다. 

 

2. 마음을 움직이는 OST

개봉한 지 10년이 넘은 영화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입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원스 영화의 감독인 존 카니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음악 영화답게 모든 OST가 환상적이었고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스토리도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 비긴 어게인의 테마곡인 'Lost Stars'는 그 당시에 많은 인기를 얻었고, 가사를 음미하면서 듣다 보니 가슴속 깊은 곳에서 뭉클한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배우임에도 가수 못지 않은 음색과 진정성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기타를 전혀 치지 못해서 남편에게 개인 강습을 받았다고 하는데, 열정과 노력덕분에 영화가 더 돋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잔잔하게 위로하고 힐링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악을 통해 가족, 연인 간의 사랑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유치하고 찌질해지는 것 처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노래로써 잘 표현해주었다고 봅니다. 비긴어게인은 왓챠에서 볼 수 있으니 힐링하고 싶을 때 꼭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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