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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더글로리 시즌2 줄거리, 결말 스포 총정리

by KimGumi 2023. 3. 26.

3월 10일 공개된 더글로리 시즌2

더글로리

작년 12월 3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더글로리는 송혜교 주연의 아름답고 강렬한 복수극을 그린 8부작 드라마입니다. 공개 직후 국내를 비롯한 다수의 아시아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순위에서 주간 3위를 찍으며 한때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드디어 3개월 간의 기다림 끝에 더 글로리 파트 2가 찾아왔습니다.

 

더글로리 시즌2

파트 1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진 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그려내었습니다. 다수의 작품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와 장르물의 대가 안길호 감독의 합작으로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시켰습니다.

 

파트 2에서는 자신의 생을 바쳐 준비한 동은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동은이 철저하게 준비한 복수의 판에 꼼짝없이 빠진 가해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통쾌한 사이다 결말? ※ 스포 주의

더글로리 시즌2는 가해자들에 대한 복수 위주로 내용이 이어져서 빌런들의 최후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손명오

시즌1에 갑자기 죽게 된 손명오에 대한 미스터리가 시즌2에서 풀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손명오는 박연진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박연진이 윤소희를 죽였다는 사실을 덮어주는 대신 돈을 요구하는데, 그때 모욕적인 말로 연진을 자극해 결국 와인병에 머리를 맞아 죽게 되죠. 하지만 사실 손명오는 살아있었고, 또 다른 피해자인 경란이 와인병을 다시 내려쳐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마지막 화에 이 사실이 밝혀져서 나름 반전을 보여주었죠. 

 

이사라

손명오에게 마약을 몰래 받아오다가 갑자기 실종되자 금단증상이 온 이사라. 결국 동은이 보낸 문자를 받고 교회에서 마약을 하게 됩니다. 그 장면이 교회 사람들에게 들키게 되고, 영상까지 찍히게 됩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부모님 빽으로 몰래 벗어나려고 하죠. 한편 평소 사라에게 무시를 당해왔던 혜정이 사라를 도발하자 홧김에 혜정의 목을 찌르게 됩니다. 결국 살인미수죄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사라의 아빠도 탈세 혐의로 체포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가해자들에 비해 형벌 수준이 약한 감이 있었어요.

 

박연진

박연진에게 여러 번의 기회를 주었지만 죄의식이나 반성은 결코 없었던 박연진. 결국 남편, 딸, 엄마 모두에게 버림받고 철저하게 고립되어 버립니다. 학교폭력 사실이 밝혀지면서 직장까지 그만두고 손명오 살인죄로 교도소까지 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통쾌했던 장면은 교도소에서 마주친 엄마가 연진을 남보다 못한 사람처럼 취급할 때 울부짖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사실 손명오를 죽인 건 연진이 아닌 경란이라는 사실을 평생 모르는 체 감옥에 갇혀있는 것도 사이다였어요. 

 

전재준

연진의 범죄가 회생 불가능이라 여긴 재준은 혜정이에게 예솔이 엄마 역할을 해달라 하죠. 평소 재준의 옆자리를 노리고 있던 혜정은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사라에 의해 혜정이 목소리를 잃게 되자 바로 남 취급하고 외면해 버립니다. 그런 재준에게 복수심이 든 혜정은 재준이 평소 넣고 다니는 안약에 시력을 잃게 만드는 성분을 주입합니다. 결국 재준은 시력을 잃게 되고, 누군가 부른 장소에 도착하자 하도영에 의해 덜 마른 콘크리트에 파묻혀 죽게 됩니다. 결국 남자 빌런들은 다 죽은 셈이네요. 

 

최혜정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이라는 포스터 문구처럼 혜정은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동은이 약점을 쥐고 있자 처음에는 조력자처럼 도와주는 것 같았는데, 결국 자신의 잘못은 전혀 뉘우치지 않고 파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시즌2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동은의 엄마는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허울뿐인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동은의 인생을 망친 것 처럼, 유일하게 딸이 할 수 있는 복수로 되갚아주는 게 너무 통쾌했습니다.

 

주여정

모든 복수를 마치고 생을 마감하려 할 때 여정의 어머니가 동은을 붙잡게 됩니다. 자신을 구원해줬던 여정을 비롯한 현남, 과거 인연이 있었던 에덴 빌라 할머니까지..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상처로 가득했던 18살에서 벗어난 동은은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건축 공부를 하고, 여정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그의 복수를 함께 하게 되는 것을 암시하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나름 해피엔딩 결말이 만족스러웠고, 모든 떡밥 회수가 깔끔하게 이루어져 찝찝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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