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서막!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 첫 번째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 어벤저스와 함께 타노스를 무찌르고 평화를 되찾는 데 일조한 앤트맨은 어딜 가든 영웅 대접을 받습니다. 자서전을 집필하고 인터뷰를 진행할 정보로 유명해진 스캇 랭. 행크와 호프도 핌입자 기술로 컴퍼니를 설립해 인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캇의 딸 캐시 랭이 남몰래 밴 다인 가족과 함께 양자 영역 연구를 해왔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캐시 랭이 만든 장비를 보여주며 작동을 시키자 갑자기 푸른빛을 내며 앤트맨 패밀리는 양자 영역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낯선 양자 영역에 떨어진 가족들은 2팀으로 나뉘게 됩니다. 호프, 행크는 양자 영역에 오래 갇혀 있었던 재닛이 길을 안내합니다. 캐시와 스캇은 어떤 무리에 이끌려 새로운 존재들을 만나게 됩니다.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이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진행되는데요. 타노스를 이은 새로운 빌런이 등장하는 첫 영화이자 페이즈 5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준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2. 새로운 빌런, 정복자 캉

31세기에 태어난 캉은 시간여행 능력은 물론 다양한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미래에서 온 캐릭터인 만큼 특수한 재료로 제작된 슈트인 배틀 아머를 착용한 캉의 위력은 어마어마한데요. 5톤의 무게를 거뜬히 들 만큼의 파워는 물론 빠른 속도와 강력한 방어력,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퀀텀매니아에서 캉은 양자영역에 갇힌 재닛을 구해주면서 자신을 시간을 여행하는 과학자라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캉이 멀티버스를 파멸시키는 모습을 보게 된 재닛은 그를 다른 멀티버스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멀티버스에 갇힌 캉은 양자 영역에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을 내쫓고 거대한 제국을 세우게 됩니다. 캐시의 목숨을 담보로 스캇 랭에게 무모한 부탁을 하는 등 잔인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빌런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데요. 타노스에 비하면 임팩트가 약하고 허무하게 패배했다는 평이 아주 많은데요. 쿠키 영상을 보면 퀀텀매니아에서 보여준 그의 존재감은 새발의 피였고, 앞으로 등장할 어벤저스 멤버들에게 큰 시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양자 영역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비주얼과 액션

 앤트맨과 와스프, 엔드게임, 닥터스트레인지까지 최근 마블 영화에서는 양자영역, 멀티버스와 같은 세계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퀀텀매니아에서는 양자영역을 배경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고, 새로운 빌런인 캉을 통해 멀티버스에 대해서도 잠깐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SF 판타지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는데, 극한의 상상력을 실제로 구현한 장면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특히 가능성의 영역에서 앤트맨이 무한정으로 복제되며 탑을 쌓는 장면은 기괴하면서도 양자영역의 특징을 잘 살려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에 대런이나 원주민들의 유머 요소들 덕분에 극이 너무 무겁지 않고 앤트맨 특유의 재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시즌 1에서 빌런으로 등장한 대런이 개그 캐릭터로 전락하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캐시와 스캇의 끈끈한 부성애도 잘 느낄 수 있었는데요. 캐시의 통통 튀는 성격 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정의감 등 스캇에 이어 차기의 앤트맨이 될 가능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초반에 캐시의 실수로 양자영역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많은 이들의 신뢰를 받고 리더로서의 면모도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다른 마블 시리즈에서도 캐시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양자영역의 비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통쾌한 액션과 색다른 비주얼이 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합니다.